일본은 숨이 턱턱 막히는 가마솥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간 도쿄에서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사망한 사람은 1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일본 NHK는 도쿄도 감찰의무원 취재를 통해 도쿄도 23구에서 7월 열사병 의심 사망자는 총 123명(속보치)이라고 보도했다.
7월 단월로 사망자 100명을 넘긴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실내 사망자를 보면 에어컨 설치했으나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79명,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28명이었다.
도쿄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8일까지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된 사람은 3,647명(속보치)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명 늘었다. 특히, 낮 최고기온 39.2도(도쿄 후추시)를 찍었던 7월 8일에는 하루에만 304명이 긴급 이송됐다.
도쿄 소방청은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실내에서 적절히 냉방과 선풍기를 이용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