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인적 더위에 ‘열사병 경계 주의보’ 39곳 발령…냉방기기 적극 사용 당부


(사진)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양산을 쓴 여성이 주변 온도를 식히는 쿨링포그를 맞으며 걷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일본 열도에 연일 살인적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22일)도 간토와 도카이 지역에서 곳곳에 38도 이상의 폭염이 찾아올 전망으로, 도쿄도를 비롯한 39개 도부현에 ‘열사병 경계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일본 NHK가 22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인 범위로 고기압에 덮여 각지에서 기온이 상승할 전망이다.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는 낮 최고기온이 39도로 가장 높게 관측됐다. 사이타마시, 고후시, 기후시는 최고 38도, 나고야시, 다카마쓰시, 오카야마시 등은 37도, 도쿄 도심과 오사카시 등은 36도, 후쿠오카, 히로시마, 센다이 등은 35도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일본 기상청과 환경성은 열사병이 우려되는 39개 도부현에 ‘열사병 경계 주의보’를 내렸다.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도쿄도 △지바현 △가나가와현 △나가노현 △야마나시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기후현 △미에현 △니가타현 △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 △시가현 △교토부 △오사카부 △효고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시마네현 △돗토리현 △도쿠시마현 △가가와현 △에히메현 △고치현 △야마구치현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오키나와 본섬과 야에야마 지방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NHK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실내에서는 냉방기기를 적극 사용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노약자와 영유아는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며 가족을 포함한 가까운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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