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BOJ 단칸지수


(사진) 일본은행 (EPA 연합뉴스)

일본은 대기업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업황 판단지수(DI)가 지난 3월 대비 소폭 개선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전국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短觀·단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단칸은 일본은행이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경기 현황 등을 묻는 조사다.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지수로 경기를 판단한다. 이번 조사는 5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9.2%였다.

대기업 제조업 DI는 플러스 13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조사 대비 2포인트 개선해 소폭 개선됐다. 닛케이는 소재 관련 업종의 체감경기 개선 외에도 토요타자동차의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의 차량 출하 정지 영향이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기업 비제조업 DI는 지난 3월 조사 대비 1포인트 하회한 플러스 33을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2020년 6월 이후 4년 만에 악화했다고 닛케이는 부연했다.

기업의 물가 전망도 내놨다. 전체 산업의 1년 후 전망은 2.4%, 3년 후 2.3%, 5년 후 2.2%라고 점쳤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내세우는 물가 목표치 2%를 웃도는 수준이다.

각 기업의 판매가격 전망은 1년 후 2.8%, 3년 후 4.1%, 5년 후 4.8%로, 지난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닛케이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여파로 기업들이 가격 전가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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