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돌봄 도우미 부족과 각종 비용 부담의 영향으로 경영난에 못 이겨 문을 닫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도쿄상공리서치 조사를 인용해 2024년 상반기(1~6월) 동안 1,000만 엔 이상의 부채를 지고 법적 정리에 들어간 돌봄 서비스 업체는 전년 대비 27건 늘어난 총 81곳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도산 건수 가운데 약 80%에 해당하는 64건이 매출이 부진해 도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0년 개호보험제도가 도입된 이래 상반기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20년의 58건을 크게 웃돌면서 최고점을 찍었다.
서비스별 도산 건수는 △방문 돌봄 40건 △통원 돌봄 및 단기 입소 25건 △유료 양로원 9건 등이다. 이 모두 상반기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돌봄 도우미 부족과 광열비 등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매출 부진으로 도우미를 채용하지 못하는 악순환도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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