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오늘 일본의 지폐 1만 엔권, 오천 엔권, 천 엔 권 총 3개의 지폐가 새롭게 발행됐다. 여기에는 디자인적인면 뿐만 아니라 최신 150년 이상의 위조 방지 기술 및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식별 기능까지 강화되었는데, 신권 각각의 스토리를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새롭게 발행되는 1만 엔 권 앞면에는 500여 개의 기업을 설립하는데 중심이 된 인물로 근대 일본의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栄一)’가, 뒷면에는 일본 역사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도쿄역이 새겨져 있다.
5천 엔권의 앞면에는 도쿄도의 사립대학인 쓰다주쿠대학의 설립자로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교육자라 불리는 ‘쓰다 우메코(津田梅子)’가, 뒷면에는 일본의 역사서인 고사기에 등장하는 등나무 꽃이 그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천엔 권의 앞면에는 파상풍 치료법을 개발한 근대 일본 의학의 아버지 ‘키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郎)’가, 뒷면에는 예술계에서 세계적으로 영향을 준 후지산 36경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 그려져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권으로 일본의 결제 환경은 어떻게 바뀔까. 먼저 신권 지원 기기로 교체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어 캐쉬리스 결제 보급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장롱 예금’에서 벗어나 ‘구권의 자산 이동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일본을 여행할 경우 신권으로 환전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판기를 사용하는 소규모 음식점 등의 경우에는 신권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한동안은 구권과 신권 모두를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법적으로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이상 신권이 발행된 이후에도 구권 사용은 가능하니 구권으로만 현금을 준비하고, 신권이 필요한 경우에는 트래블월렛으로 현지 편의점 ATM을 이용하는 등 상황에 맞게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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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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