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도쿄 여행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도쿄 무료 박물관 3선


여름철 불청객 장마철, 마음먹고 떠난 여행 일정 중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면? 오늘은 꿉꿉한 날씨를 쾌적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비 오는 날 가기 좋은 도쿄의 무료 박물관 3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 째는 도쿄 아사쿠사에 위치한 세계 가방 박물관이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가방 컬렉션을 독특한 일본식 관점으로 재해석한 ‘세계 가방 박물관’은 가방의 역사, 제조, 전시 등 광범위한 가방의 세계를 보여준다. 20세기 중반 당시 일본의 가방 제조업체인 ACE의 창립자 신카와 류사쿠(新川柳作)가 유럽의 가방 박물관에 방문하고 생각보다 전시품이 적어 실망한 것을 계기로 자신만의 가방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담아 설립했다. 가방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폭넓은 가방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 세계 가방 박물관(世界のカバン博物館)

주소: 도쿄도 다이토구 고마가타 1-8-10
영업시간: 10:00 – 16:3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입장료: 무료



두번 째 소개할 곳은 도쿄의 멋스러움을 대표하는 곳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베니 뮤지엄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베니(잇꽃잎으로 만든 붉은빛의 안료) 화장품을 테마로 한 독특한 박물관이다.  에도 시대에 폭발적으로 인기가 증가해 현대의 립스틱을 완성하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베니와 좋은 상태로 보관된 일본의 역사적 화장품 컬렉션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전통과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스페셜 전통 메이크업 체험에도 참여해 볼 수 있으니 오모테산도와 아오야마의 고풍스러우면서도 럭셔리한 무드를 색다르게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 베니 뮤지엄(紅ミュージアム)
주소: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6-6-20
영업시간: 10:00 – 17: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마지막으로는 메구로에 위치한 기생충관이다. 약간은 기괴하지만 매니악한 과학 덕후들에게 추천하는 박물관이다. 기생충학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이곳은 대중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교육하는 역할과 함께 약 300개의 기생충 표본과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전시물들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1층의 ‘기생충의 다양성’ 코너에는 지구에 사는 여러 기생충들을 보여주고 2층 ‘인간과 동물성 기생충’ 전시에서는 기생충의 생존 방법, 인간에게까지 미치는 영향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 메구로 기생충관(目黒寄生虫館)
주소: 도쿄도 메구로구 시모메구로 4-1-1
영업시간: 10:00 – 17:00(월요일, 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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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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