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름휴가 해외·자국 여행 예약 모두 줄어… 코로나 이전 절반 수준, 엔저·현지 고물가가 배경


(사진) 일본 도쿄 거리 (AFP 연합뉴스 제공)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일본의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2023년 대비 3%, 자국내 여행은 14%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저 현상과 현지 고물가로 인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2019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0일 일본 대형 여행사 에이치아이에스(HIS)가 발표한 6월 26일까지의 투어·항공권 예약 상황에 따르면, 2023년에 이어 한국·서울의 예약이 가장 많았고, 대만·타이베이, 미국·하와이·호놀룰루가 뒤를 이었다. 미국에 비해 항공권 가격이 낮은 아시아가 인기였다. 2023년 8위였던 프랑스·파리는 파리올림픽의 영향으로 예약이 어려워져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해외여행의 1인당 평균 단가는 2023년 대비 8% 증가한 19만 2,000엔이었다. 엔화 약세와 고유가로 유류특별부가운임(유류할증료)이 늘고 현지 숙박비와 가이드비가 급등한 것이 배경이다. 출국자가 가장 많은 날은 8월 10일, 귀국자가 가장 많은 날은 8월 1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내 여행 예약자 수는 오키나와현이 가장 많았고 홋카이도, 나가사키현이 뒤를 이었다. 항공권과 숙박비 상승으로 1인당 평균 단가는 5% 증가한 8만 9,000엔을 기록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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