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엔저’에 日 중소기업 절반 이상, “단점 크다”… 70%는 ‘1달러=110엔 이상 135엔 미만’이 바람직하다 생각


(사진) 엔화와 달러화 (연합뉴스 제공) 


일본 엔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3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엔화 약세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실적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중순 회원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2,008개사의 응답을 얻었다. 엔화 약세 기조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물음에 ‘장점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친 반면, ‘단점이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54.8%에 이르러 작년 11월 조사보다 7%p 증가했다.

이 밖에 ‘장점도 단점도 없다’ 19.8%, ‘장점과 단점이 비슷한 정도’가 7.8%였다. ‘단점이 크다’고 응답한 기업에 구체적인 내용을 물었더니 원재료·상품 등의 구입가격, 연료·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바람직한 환율 수준을 5엔 단위로 물은 물음에는 전체 약 70%가 ‘1달러=110엔 이상 135엔 미만’이라고 응답했고, ‘135엔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0% 남짓이었다.

일본 상공회의소는 “엔저 진행 및 장기화가 중소기업에 주는 대미지는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관광 관련 업계에서는 엔화 약세로 인한 인바운드 수요 증가도 예상되지만 인력난 문제도 겹쳐 충분히 수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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