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 대비한 절약 정신… 80대 이상 일본인 금융 자산 높은 수준


(사진) 일본 도쿄 긴자 (EPA 연합뉴스 제공)

80대 이상 일본인들의 금융자산 수준이 퇴직금을 받는 60대 초반과 큰 차이 없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에 대비한 절약 지향성이 높아진 점이 배경이라고 한다.

일본 내각부는 2019년 총무성이 실시한 ‘전국 가계 구조 조사’를 바탕으로 세대마다 예금 및 보험, 주식 등의 금융 자산의 액수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80대 초반 일본인의 금융자산은 평균 1,564만 엔, 85세 이상은 1,550만 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NHK는 세대별로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나이대는 퇴직금을 받는 사람이 많은 60대 초반(평균 1,838만 엔)으로, 80대 세대와의 차이는 15% 정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내각부는 고령자 사이에서 장수에 대비해 절약 지향 기조가 높아지고 장래에 대한 불안과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생각이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령자 사이에서 절약 지향 기조가 높아지면 소비를 자제할 가능성도 있어 고령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연금 제도의 정비 및 세제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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