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국 소방단원,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13% 감소… 총무성 소방청, 단원 확보에 ‘다양한 인재’ 추진


(사진) 후쿠시마현 후타바정 JR 후다바역 근처에 있는 소방단 대기 장소는 13년이 경과한 지금도 물품들이 여전히 흩어진 채 있다. = 3월 11일 오전 (가모가와 가즈야 촬영) (산케이신문)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11일로 13년 째를 맞이한 가운데, 지역 방재를 담당하는 소방단 단원 수가 일본 전역에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진 당시 약 88만 명에서 작년 4월 기준으로는 약 76만 명으로 약 13% 줄어든 사실이 일본 총무성 소방청 자료로 알려졌다. 소방단은 노토반도 지진 당시에도 직접 지진 피해를 입으면서 활동했다. 한편 일본의 소방단원 부족 문제가 전국적인 과제가 되고 있어, 소방청은 여성이나 학생 등 ‘다양한 인재’가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진으로 254명 순직
소방단은 평소 본업을 갖고 있다가 재해가 발생하면 모여서 활동하는 지역 주민 조직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 당시 주민의 피난 유도나 수문을 닫는 작업을 한 소방단원 254명이 쓰나미로 인해 희생되었다.

지진 직후인 2011년 4월 1일 기준 일본 전역의 소방 단원 수는 87만 9,978명이었지만, 저출산 고령화 및 사회 의식의 변화로 인해 해마다 계속 감소해 작년 4월 1일 기준으로는 76만 2,670명으로 13.3% 줄었다. 소방단원 부족과 고령화가 과제가 되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기존 사회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이나 학생 등 ‘다양한 인재’가 참가하도록 추진 중이다. 여성 단원은 작년 4월 기준 일본 전역에서 2만 7,954명이었으며, 과거 10년간 약 7,000명 증가했다. 홍보 활동 등에 특화된 여성으로만 구성된 조직도 있다.

학생 단원은 전국에 6,562명 있으며, 집계를 시작한 2006년 1,234명 대비 약 5배로 증가했다. 2014년부터는 학생 단원에게 활동실적증명서 발급해 주는 제도를 시작하며 ‘소방단은 취직에 유리하다’고 어필하고 있다.

또 2005년 창설된 ‘기능별 단원’이라는 제도도 있다. 지난해 4월 기준 3만 4,690명으로, 소방단 기본 단원처럼 모든 활동을 담당하는 것은 아닌, 임무가 제한되어 있다. 소방청은 예상 활동으로 일상 홍보나 대형 재해 발생 시로 제한한 활동 등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여성 단원과 학생 단원, 기능별 단원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어 세 단원을 단순 합산해도 전체 약 76만 명의 9%에 그치는 실정이다. “기본 단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재해 출동이나 일상 점검 활동은 어렵다”는 현장 소방단 간부들의 목소리도 뿌리 깊다.

시가 마사키 소방청지역방재실 실장은 기능별 단원에 대해 “예시에만 그치지 않고 지자체가 자유롭게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화전 정기점검과 같은 일상적인 점검활동을 위한 조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시가 실장은 “다양한 인재가 소방 단원 감소 문제를 막을 정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매우 기대하고 있다. 어떠한 형태로든 소방단에 관여하고 싶은 사람,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잠재적으로는 적지 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단
일본 소방조직법에 의거한 소방기관. 원칙적으로 18세 이상의 그 자치체에 거주·재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입단할 수 있다. 신분은 비상근 특별직 지방공무원. 보수가 지급되며 정부가 정한 표준액은 연간 금액 일반 단원 3만 6,500엔으로 출동할 때마다 1일 8,000엔이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311-VZV3NNEJWRHR5GOXQOMBJQ4XHU/  2024/03/11 14:3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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