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 스즈시에 전해지는 ‘스즈야키’의 장인이 사용하는 스즈시 내외 20개소의 가마가 전부 무너지는 피해를 입은 사실이 27일 현지 작가 단체 ‘소엔카이’ 및 스즈시의 조사로 밝혀졌다. 헤이안시대(794~1185) 말기부터 만들어져 15세기에 한 번 생산이 끊겼지만, 전후 부활에 성공한 스즈야키는 ‘환상의 고도(陶器)’라고 불린다. 소엔카이 회원들은 일본 전역 애호가들의 도움을 받아 창작활동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회장직을 맡은 시노하라 다카시(63) 씨의 스즈시 공방에서 폭 2m, 높이 1.7m, 깊이 4m 정도의 가마가 무너졌다. 선반과 창고에 진열돼 있던 150여 점의 작품이 바닥에 떨어졌다. 작년 5월 발생한 진도 6강의 지진에도 무너져 일본 전역에서 자원봉사로 방문한 애호가들이 정리를 도왔고, 약 반년에 걸쳐 재건에 성공했다. 1월 20일에 첫 불을 넣을 예정이었다.
시노하라 씨는 공방에서 약 140km 떨어진 노노이치시로 피난했다. 전국 애호가로부터 다시 “재건을 돕겠다”라는 메세지가 100건 이상 도착했으며, “스즈야키를 이어가자” 등 20~40대의 젊은 층의 연락도 잇따랐다고 한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35133430660039611 2024/02/27 17:55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