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빙어 산지로 알려진 이바라키현 가스미가우라의 올해 빙어 출하량이 지난해 20분의 1 정도에 그치며,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년 7월부터 12월 말까지 잡히는 가스미가우라의 빙어는 일본에서 새해 행운 선물로 수요가 있다. 16일 NHK는 약 60년 전 정점 당시에는 연간 2,600톤이 잡혔지만, 최근 들어 어획량이 감소 경향을 보이며 재작년에는 16톤, 작년에는 4톤에 그쳤다고 전했다.
가스미가우라 어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재작년 가공업체에 출하된 빙어는 9톤, 작년 820kg이었고, 올해는 곧 어기가 끝나는 가운데 16일 기준 출하량이 불과 42kg에 그쳐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사상 최악의 흉어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협 관계자에 따르면 어획량이 이렇게까지 적은 것은 통계 시작 이전에도 없었다고 하며, 가스미가우라에서 빙어잡이를 한 지 40년이 넘었다는 이토 씨는 NHK 인터뷰에서 16일 아침에도 고기잡이에 나섰지만, 약 30마리, 약 800g 밖에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바라키현 수산시험장 조사에서는 여름 폭염으로 호수의 수온이 높아진 것이 서식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흉어를 기록한 것도 수온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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