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 경제안보 협의 틀 신설 조율… 기시다 총리 독일 일정서, 정책 협조로 中 견제


(사진)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작년 3월 18일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3.18 (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 

일본-독일 양국 정부가 경제 안보에 관한 협의 틀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12일 독일을 방문해 숄츠 총리와 합의할 전망이다. 무역 제한으로 타국에 압력을 가하는 ‘경제적 위압’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독일이 정책으로 협조해 중국을 견제할 목표다.

8일 요미우리신문은 새로운 협의 틀에 일본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독일 경제·기후보호성 담당자 등이 각각 참가해 심의관급으로 협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및 광물 자원 등의 서플라이체인 강화 및 AI을 비롯한 중요·신흥 기술 보호가 테마가 될 전망이다. 중국이 첨단 반도체 재료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 등도 바탕으로 일본-독일이 연계해 대응책을 검토해 나간다.

숄츠 독일 총리는 경제 안보 관점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줄이는 방향으로 궤도 수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일본도 새로운 협의 틀을 통해서 독일의 대중 의존 탈피를 지지할 입장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