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닛산, 손잡았다…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해 공유, 글로벌 경쟁력 높일 방침


(사진)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이 지난 3월 1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력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일본 대형 자동차 제조사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통합적으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유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끼리 중요 분야에서 손을 잡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목표다.

4일 NHK는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지난 3월 차량 전동화 등 포괄적인 협업을 위해 검토를 시작하는 각서를 맺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그 일환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검토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제어하던 기기를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차재 OS를 개발하고, 액셀과 브레이크 등의 장치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본 설계도 공통화하는 방향이다.

혼다와 닛산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폭넓게 통합화를 추진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어떤 개발 체제로 할지 등 협의가 진행 중이며, EV 전용 전지나 구동 시스템 분야 등 협업 범위를 넓히는 검토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 자동차는 차재 OS를 자체 개발해 내년 전세계 판매할 차종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실용화로 한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조사 각사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