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일본 건설업의 도산 건수는 1,291건으로 3년 만에 증가했다. 공기(공사기간) 연기, 인력난, 높은 자재비 등 삼중고에 빠진 중소 건설업계의 실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9일 데이코구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1년도 일본 건설업 도산 건수는 정부의 코로나 대출 등 자금 지원책이 빛을 보면서 과거 20년 중 최소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주택설비 기기 등 다방면에 걸친 건설자재가 부족해지고 가격이 급등해 고물가로 인한 도산 건수가 점차 증가했다. 2022년 7월 건설업 도산 건수 중 약 10% 이상이 고물가로 인해 도산했다.
또, 2022년도 인력난으로 인한 전체 도산 건수 중 25%가 건설업이 차지하는 등 인력난 문제도 심각해졌다. 건축사·시공관리자 등 필수 인력들이 이직해 사업 운영이 어려워진 사례도 있었다.
건설 현장에서 겪는 자재 부족, 높은 자재비,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공기가 연기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중소 건설업의 도산율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중소 건설사들의 숨통을 트일만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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