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고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 업계 사이에서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해 나섰다.
2일 NHK에 따르면, 일본 대형 중고 앱 ‘메르카리’는 지난달 29일부터 대만을 대상으로 자사 사이트를 만들어 일본에서 출품된 중고품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해외 이용자가 일본의 중고품을 사려면 직접 중개 사업자에게 문의해 대리로 구입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자사 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일본으로 관광을 많이 오는 아시아의 수요를 끌어들여 해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NHK 인터뷰에서 “일본의 중고품의 강점으로 품질이 높다는 점이다. 앞으로 중고품의 해외를 뛰어 넘는 거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고 앱의 ‘라쿠텐락마’는 미국 쇼핑몰 사이트에 일부 중고품의 판매를 시작했고, ‘고메효 홀딩스’도 그룹사가 아시아와 북미 등에 판로를 가진 통신판매 사이트의 운영회사를 인수했다.
일본에서는 고물가를 배경으로 새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중고품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중고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도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판로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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