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는 중요 광물이 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전기차 중고시장을 키우고 전지 2차 이용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 제조에 필요한 흑연의 9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규제로 조달이 불안해진 데다가, 중고 전기차의 80%가 수출되고 있어 중요 광물이 국외로 유출되고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은 9월부터 경제산업성이 민간기업과 협력해 전지 제조사가 전지 상태를 판단하고 손해보험사가 자동차의 성능을 보증하는 전기차 전용 보험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보증 기간 내에 전지가 열화했을 경우 새 전지나 동등한 전기차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전기차 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골프 카트 등 소형 차량에 2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예상하고 있다.
또, 중고 전지의 성능을 보증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전기차 보급을 도모하며, 중고 전기차를 자국 내에서 순환시켜 경제 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실증사업 지원 대상으로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홀딩스의 합작전지 제조업체 PPES와 SOMPO홀딩스의 자회사 야마하발동기 등을 선정했다. 실증사업 경비의 최대 3분의 2를 조성한다.
일본 정부는 2035년 전체 승용차 신차 판매량을 HV 포함 전동차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전지 유통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종합연구소는 중고 EV 전지를 모두 자국 내에서 순환할 경우, 관련 시장은 2030년에 약 6,000억 엔, 2050년에는 약 8조 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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