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이 미국 대형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계획을 두고 현지 제철소에 약 1,800억 엔(약 1조 7천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인수하기로 양사 간 합의했지만 철강업계 노동조합이 반대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조 측에 기대는 발언을 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로도 얽혀 있는 상황이다.
29일 NHK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인수 완료를 전제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인디애나주에 있는 US스틸이 보유한 제철소 2곳에 최소 13억 달러, 엔화로 약 1,870억 엔을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제철소 설비를 신설하고 고로를 개수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고용 창출을 위해 약 2,000억 엔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밝히며 인수에 대한 이해를 얻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모리 일본제철 부회장은 NHK 인터뷰에서 “이번에 공표한 투자는 US스틸의 고로 잇칸제철소의 경쟁력, 환경면에서 지속 가능성의 향상에 기여하고, 미래에 미국 국내에서 안정된 강재 공급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올해 12월까지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현지에서 소통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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