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립학교에 재직 중인 교직원 중 심리적 어려움으로 휴직한 교직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아사히신문이 문부과학성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작년 ‘마음의 병’으로 휴직한 공립 초중고교 교직원은 재작년 대비 694명 증가한 5,89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5년 연속 5,000명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한 달 이상 병가를 낸 교직원 수를 합하면 1만 944명에 달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교직원들의 과도한 업무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젊은 세대일수록 마음의 병으로 인한 휴직자 및 병가신청자의 비율이 높은 점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문부과학성이 도도부현(광역지자체) 및 정령지정도시(인구 50만 명이 넘는 도시)의 교육위원회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휴직자와 한 달 이상 병가를 낸 교직원을 합한 수는 재작년 대비 1,448명 늘어난 1만 944명이었다. 이 중 20대는 2,794명으로 20대 재직자 1.87%를 차지하며 전 연령대 중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는 2,859명으로 1.36%, 40대는 2,437명으로 1.27%이었다. 2,854명으로 0.92%였던 50대 이상 수치와 비교하면 젊은 세대에서 비율이 높은 점이 뚜렷하게 보였다.
문부과학성 담당자는 “업무량이 일부 직원에게 편중되거나 코로나로 인해 교직원들 사이에 소통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하며, “관리직급이 (상황을) 잘 주시하고 교직원 당사자는 스트레스 체크 등을 하며 스스로 심신 상태를 파악하는 대책을 촉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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