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등교거부에 관한 종합대책을 작성해 오늘(31일) 교육위원회에 지시를 내릴 방침이다. 등교 거부 학생들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NHK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의 종합대책에는 등교를 거부한 학생이 가정 및 교내 다른 교실 등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테스트를 치른 경우에도 성적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등교거부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프리스쿨을 학부모에게 소개하는 창구를 지자체에 설치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 학생 사정에 맞춰 특별한 커리큘럼을 짤 수 있는 ‘등교 거부 특례교’를 300곳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태블릿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와 건강을 체크하는 등의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학교를 30일 이상 결석한 초·중학생은 2021학년도 약 24만 5,000명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9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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