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중학생 등교거부 급증… 괴롭힘, 학교폭력 역대 최다


(사진) 일본에서 등교를 거부하는 초중학생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작 정연주, 최자윤] (연합뉴스)

일본에서 등교를 거부하는 초중학생이 전년도 대비 22.1%로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문부과학성 조사로 알려졌다. 초중고등학교에서 괴롭힘으로 인지된 경우는 약 68만 2천 건, 피해가 심각한 정도의 학교 폭력도 923건으로 모두 역대 최다였다.

3일 아사히신문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문부과학성은 어린이가정청과 연계해 등교거부 및 괴롭힘 대책인 ‘긴급 가속화 플랜’을 수립해 일부는 연내에 시행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의 ‘문제 행동·등교거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등교를 거부한 초등학생은 10만 5,113명, 중학생은 19만 3,936명 총 29만 9,049명으로 전년도 24만 4,940명에 비해 증가했으며, 재적 학생의 3.2%가 등교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등교거부 학생 중 약 40%인 11만 4,217명은 보건교사 및 교육지원센터 등 교내외 전문기관과 상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2년도 괴롭힘 인지 건수는 전년도보다 10% 증가한 68만 1,948건으로 코로나19로 축소됐던 동아리 활동과 학교 행사 등이 재개되면서 아이들 간 접촉 기회가 늘어난 점과 괴롭힘에 대한 적극적인 인지에 대한 이해가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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