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심장이나 혈관 질환 등에 걸릴 우려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NHK는 히라타 아키마사 나고야공업대 교수 연구팀이 약 125만 명의 의료비 청구서 기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심장이나 혈관 질환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1년간 심혈관 질환을 이유로 진찰받은 이력이 없고 연간 의료비 20만 엔 미만을 납부하는 지병이 없는 사람으로 좁혀 조사했다.
코로나19 1~3차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해 봄까지 1년간을 살펴본 결과, 0.14%가 코로나19에 걸린 후 2개월 사이에 심근경색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확진자의 16.2배에 달했다. 심부전은 0.79%로 9.1배, 정맥혈전증은 0.62%로 26.1배, 당뇨병은 2.5%로 7.7배였다.
작년 봄 이후 4차 대유행은 10.7배, 작년 여름 5차 대유행은 24.6배에 달했다. 심부전은 각각 10.4배와 6.6배, 정맥혈전증은 53.1배와 43.4배, 당뇨병은 8.4배와 6.3배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했던 올해 초 이후인 6차 대유행 시기는 심혈관으로 번질 우려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라타 교수는 “해외에서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심장이나 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같은 결과였다. 6차 대유행은 백신 접종 보급 등으로 중증화 비율이 낮아져 발병률이 크게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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