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독감에 비해 ‘후유증’ 길게 간다…日 나고야공업대 연구팀


(사진)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마스크를 쓰고 오가는 시민들 2023.01.16 (EPA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독감에 걸린 사람에 비해 일정 시간이 지나도 기침, 호흡곤란, 두통 등을 이유로 병원에 가는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NHK는 히라타 아키마사 나고야공업대학 교수 등 연구팀이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약 29만 명의 의료비 청구서 기록을 바탕으로 독감 확진자와 비확진자 중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사람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간 의료비 20만 엔 미만을 납부하는 중증 지병이 없는 사람으로 좁혀 조사했다. 독감 확진자가 독감에 걸린 지 2개월 이내에 기침이나 두통을 이유로 병원에 가는 확률은 비확진자에 비해 1.8배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시기에 코로나에 걸린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비교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침을 이유로 병원에 가는 확률은 비확진자에 비해 8.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곤란 7.92배, 미각·후각 장애 5.97배, 권태감 3.64배, 두통 2.87배 등으로 독감 사례보다 높았다고 한다.

히라타 교수는 “6차 대유행 시기는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을 가진 사람이 많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독감에 비해 후유증 증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며 “코로나19에 걸린 이후의 리스크를 앞으로도 주의해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