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코로나19 감염 후 생성된 항체 보유율 약 30%...지난 조사 대비 5배↑


(사진) 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일본 시민들 2023.01.20 (도쿄 AP·교도=연합뉴스 제공)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생성되는 항체를 보유한 사람의 비율이 약 30%였다. 5% 남짓을 기록한 지난 조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9일 NHK는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8차 유행기였던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도도부현(광역지자체) 5곳의 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율을 조사했고, 이 같은 결과를 8일에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실제로 감염된 경우에만 얻을 수 있는 유형의 항체 보유율은 도쿄도 28.2%, 오사카부 28.8%였다. 작년 2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지난 조사에 비해 약 5배 늘어났다.

이외에도 미야기현 17.6%, 아이치현 26.5%, 후쿠오카현 27.1%로 지난 조사에 비해 약 9~12배 늘어났고, 항체 보유율은 도도부현 5곳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사기간 기준, 항체 보유율은 각 지역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누적 확진자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형의 항체는 도도부현 5곳 모두 97% 이상의 사람이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와키타 다카지 전문가 회의 좌장은 “도쿄와 오사카에 비해 인구 규모가 작은 지역에서도 항체 보유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항체 보유율은 서방국가에 비해 아직 낮고, 향후 감염 대책을 안이하게 완화하게 되면 일본은 감염이 확산되기 쉬울 것”이라며 “중증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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