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영어 말하기 시험’ 희망자에 한해 정답 음성 파일 공개


(사진) 일본 중학교의 영어 수업 (교도 연합뉴스 제공)

도쿄도는 도쿄도립고등학교 입학 시험인 ‘영어 말하기 시험’의 정답 음성 파일을 희망자에 한해 공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영어 말하기 시험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작년 11월부터 시행했으며, ‘말하기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답을 음성으로 녹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NHK에 따르면, 음성 파일은 대형 교육서비스 기업을 통해 필리핀으로 전송된 후 현지 영어지도자격증을 가진 강사가 채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독해·작문 문제처럼 정해진 정답이 없어 채점 근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형평성 및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학생들은 12일부터 채점 결과와 그에 따른 평가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쿄도는 결과 검증에 기여하고자 향후 희망자에 한해서 정답 데이터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도립고등학교 입시 합격 결과가 나온 후 3월 중순부터 희망자 접수를 받을 전망이다.

문제 별 채점 결과도 공개를 요구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도쿄도는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계속하기로 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