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연속 마주한 韓日 외교장관, 두 시간 회담… 한일 관계 등 한미일 협력 재확인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는 한일 외교장관 (연합뉴스 제공)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조태열 외교장관이 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22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1시간 50분 동안 오찬을 겸한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일 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국제 현안에 관해 등을 논의했으며, 한일 외교수장은 최근 3개월 간 매월 접촉, 회동 횟수만 4차례에 이른다.

이와야 외무상과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주요 7개국(G7)외교장관회의, 올해 2월 G20 외교장관회의·뮌헨 안보회의 등 다자회담을 포함해 6차례 회동했다. 올 들어 이외야 외무상의 1월 방한을 시작으로 4번째 만남을 이어왔다.

지난 1월 이와야 외무상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양자 회담에 이어 두 달 만에 양국 외교장관회담이 다시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교류의 흐름을 지속하면서 양국 관계를 흔들림없이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양국 외교부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하고 엄중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한미일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북러 군사 협력 진전, 북한 핵·미사일의 자금원이 되는 악질적인 사이버 활동과 암호자산 탈취 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고, 양국 간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외교 당국 간 허심탄회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의 일본 방문을 환영하고 "일한 양국을 둘러싼 지역·국제 정세는 바로 격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일한관계, 일한미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 공동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해 파행을 겪은 사도광산 추도식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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