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 첫 장관급 협상이 현지 시간 16일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과 첫 관세 협상 후 양측이 조기 합의하기로 했다며 이달 중 2차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6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양측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해 가능한 한 조속히 합의하고, 양국 정상 간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장관급뿐만 아니라 실무 레벨에서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가 극히 유감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정책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앞서 철강·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일본을 상대로 상호관세 24%를 발효하기로 한 상태에 대해 “자동차·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관세 10% 등 모든 조치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며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관급 협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백악관에서 약 1시간 가량 면담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후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본격 협상에 임했다.
이와 관련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반드시 하겠다'고 강하게 말한 것은 전혀 없었다며 “‘일본이 협의의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90일 안에 합의를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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