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이 ‘수소경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데 나섰다. 26일 일본 도쿄에서 이토오 사다노리 일본 경제산업성 에너지절약·재생에너지 부장과 최우혁 수소경제정책관 및 양국 수소 관련 총 11개 관계기관이 함께 참석하는 제2회 ‘한일 수소협력 대화’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측에서 일본수소협회와 클린연료암모니아협회, 한국 측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석유공사 등 양국의 수소 관련 11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일 산업통상장관회담 등에서 청정수소 공급망 개발, 탄소집약도 및 인증, 표준·기준, 안전 분야 등 4개 워킹그룹 개설을 합의한 바 있다.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워킹그룹별로 양국의 수소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해 논의해 온 세부 협력 의제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양국은 청정수소 공급망 협력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정부 간 협력 채널과 병행해 '한일 민간 수소 공급망 및 활용 협력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한일 수소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청정수소 공급망, 수소혼소발전, 수소모빌리티 확산 등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탄소집약도·인증 분야에서는 청정수소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법론을 함께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외국 주요 사이트 공동 방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표준·기준 분야에서는 주요 수소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등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으며, 안전 분야에서는 양국 간 수소안전 관련 정보·사례 공유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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