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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의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일본인들의 인식은 어떨까. 올해는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10명 중 약 8명이 선물의 금액을 늘린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생명이 남녀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우자나 연인에게 선물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5.3%로 지난해보다 2.3%p 감소했다.
선물의 평균 금액은 3,272엔으로 작년(3,238엔)과 거의 비슷했으며, 나에게 주는 선물의 평균 금액은 작년보다 496엔 증가한 4,761엔이었다. 고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선물 예산을 ‘늘릴 것’,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8.6%에 달했다.
선물을 주는 상대는 배우자·연인이 64.3%로 가장 많았고, 2위가 자녀(28.0%), 3위가 동률로 부모님이나 직장동료(12.5%)였다.
다만, 직장동료나 공적인 사이에서 주는 선물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 ‘굳이 말하자면 필요하지 않다’가 약 70%를 차지했다.
한 전문가는 일본 매체 테레아사뉴스 인터뷰를 통해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우정 초코 문화가 쇠퇴하고 있고 고물가 영향으로 진심을 담은 초콜릿 선물이나 나에게 주는 선물을 우선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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