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8명 이상, 사형제도 찬성… ‘폐지해야 한다’ 의견도 늘어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 (EPA 연합뉴스 제공) 


일본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사형 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현재 사형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법은 교수형으로 규정되어 있다.

일본 내각부가 5년에 한 번 실시하고 있는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득이하게 존재해야 한다’라며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의 비율은 83.1%로 지난 번 조사 대비 2.3%p 증가해 5회 연속 80%를 넘었다. ‘폐지해야 한다’도 7.5%p 증가한 16.5%였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조사는 작년 10월, 18세 이상 일본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유효 응답은 1,815명(60.5%)이었다.

사형 제도에 대해 부득이하지만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미래에도 사형을 폐지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64.2%로 9.8%p 늘었다. ‘상황이 바뀌면 미래에는 폐지해도 된다’는 34.4%로, 5.5%p 감소했다.

사형제 찬성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그 가족의 기분이 달래져서’(62.2%), ‘흉악한 범죄는 생명으로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해서’(55.5%), ‘폐지하면 흉악한 범죄가 증가할 것 같아서’(53.4%) 등이 있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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