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 소리나는 고물가 속 종이상자 가득 야채와 과일, 쌀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어플이 일본에서 화제다. 현재 일본은 고물가 사회로 인해 한숨을 쉬는 국민들이 많은데, 특히 3월 들어서 계속된 한파로 양배추가 평년 2.6배, 배추 2.3배 등 예년보다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
그러한 가운데 일본 매체 TBS가 주목한 것이 ‘채소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앱이었다. 무료 추첨에 응모해서 당첨되면 상자 한가득 야채 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앱 내 무료 게임에서 야채를 키워 수확하면 똑같은 야채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실제로 TBS가 취재한 결과, 앱을 이용하는 한 사용자는 추첨에 응모해 파프리카, 호박, 당근, 고구마, 사과 등 약 4,000엔 상당의 채소를 무료로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값비싼 채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걸까.
정답은 ‘못난이 채소’에 있었다. ‘못난이 채소는’ 모양이 좋지 않아 규격에서 벗어난 채소를 뜻하는데, 일본의 규격 외 채소는 연간 약 180만 톤 나오며, 맛은 똑같지만 모양이 별로라는 이유로 폐기되고 있어 식품 낭비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일본 농가들은 어플 측을 대상으로 못난이 채소를 값싼 가격에 판매해 식품 낭비를 줄이고, 사용자들은 못난이 채소를 소비하며 농가를 응원할 수 있다. 어플 측은 값싼 가격에 매입한 못난이 채소들을 어플 사용자들에게 선물해 유저들을 늘리고 이에 따른 광고와 이벤트 등으로 수익을 볼 수 있어 ‘일석삼조’의 구조가 완성된다. 일본의 ‘못난이 채소 활용’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법같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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