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 도쿄 계란 도매 가격이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껑충 뛰었다. 게다가 10월 들어 일본 양계장 각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어 향후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31일 NHK에 따르면, 일본 계란 도매가격의 기준인 ‘JA 전농 계란’의 이달 도쿄지구 평균가격은 M사이즈 1kg당 275엔으로, 9월 대비 19엔, 비율로 7.4% 상승했다. 지난 달을 웃도는 것은 3개월 연속으로, 올해 7월 수준부터는 37.5% 상승했다.
농림수산성은 더위에 약한 닭이 올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계란 수가 줄었고, 계란을 사용하는 외식 체인점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시마네현 한 양계장에서 31일까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는 등 10월 들어 일본 전역 양계장에서 총 4건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성은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의 확산 방법에 따라서는 영향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하여 농가에 대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노부오카 도쿄농업대학 전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향후 가격의 전망에 대해 “11월은 크리스마스나 오세치요리(새해에 먹는 일본 요리)에 넣기 위해 원재료 계란을 매입하기 때문에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로, 지금보다 한층 더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12월 중순 정도까지는 높은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10월 들어 각지 양계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데 대해 “올해는 이른 시기에 발생했고 이러한 경우는 대규모로 퍼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되면 공급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며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확산 상황이 계란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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