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자] 고양이 Lover ‘냥집사’의 천국! ‘하트섬’ 아이노시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한 곳인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현 중 하나답게 많은 관광지가 있다. 도심 속의 관광지들도 후쿠오카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지만 가끔은 도심 속 흔한 관광지가 아닌 이색적인 관광지에 도전해 보는 것도 후쿠오카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계 6대 고양이 스폿’이라고 불리는 곳이기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집사들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이곳 바로 ‘아이노시마(相島)’다.
아이노시마는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전철, 버스, 배를 타고 1시간 30분가량 이동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가는 동안 보이는 후쿠오카 도심이 아닌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바깥 풍경들을 즐기며 가다 보면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사라졌을 것이다.


신구항(新宮港)과 아이노시마에서 탄 배의 모습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후쿠오카 신구항에 도착하면 편도 대인 480엔, 소인 240엔을 내고 아이노시마행 배 티켓을 살 수 있다. 아이노시마행과 신구항행 둘 다 대강 2시간 간격으로 배가 있기에 시간표를 참고하여 계획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간 날은 후쿠오카에 강풍주의보가 뜬 날인지라 배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려 멀미로 고생했다. 혹시 멀미가 심한 사람이라면 멀미약을 복용하고 배에 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매표소 안 고양이들의 모습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섬에 도착하게 되면 고양이의 섬답게 고양이가 한두 마리씩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돌아가는 배편의 티켓을 끊기 위해 들어간 매표소에도 세 마리의 고양이가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라 그런지 앉아 있으면 무릎에 올라오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놀며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매표소 직원분이 우리에게 소소한 간식을 주며 알려 주시길, 매표소 안의 고양이는 가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항상 붙어있다고 한다. 매표소 안의 고양이들은 비교적 얌전한 편이니 고양이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아이노시마의 길거리 풍경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고양이뿐만 아니라 일본 소도시의 조용한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 또한 아이노시마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후쿠오카의 관광지는 대부분 사람이 붐벼 발 디딜 틈이 없고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이곳이 한국인가 일본인가 헷갈릴 정도이다. 하지만 아이노시마의 경우 사람도 많지 않고 건물이 많이 없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며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매표소 옆 카페의 토스트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매표소 옆에는 섬 유일의 식당인 마루야마(まるやま)가 존재한다. 회 정식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내가 갔을 땐 마루야마 식당은 운영하지 않았고 2층의 간단한 카페만 운영했다. 이 점 참고해서 방문하길 바란다. 카페에는 아이스크림, 토스트 등과 함께 기념품을 팔고 있다. 음식이나 엽서를 산 후 2층에서 느지막이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아이노시마 관광의 묘미이다.


 

길거리 고양이들의 모습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하지만 무엇보다도 고양이와 교감할 수 있는 것이 이 섬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니겠는가. 섬을 둘러보다 보면 어딜 가나 고양이들이 분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낚시를 구경하는 고양이, 자고 있는 고양이, 마을 사람들과 산책하는 고양이 등 이런저런 모습의 고양이들의 귀여움에 흠뻑 빠져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을 것이다. 


바다를 즐기는 고양이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후쿠오카에서 찾은 모양부터 사랑이 가득한 섬. 고양이와 함께 일상에서의 힐링을 찾고 싶다면 아이노시마에 방문하는 것을 꼭 추천한다.



(기사 작성: 청년기자단 정인혜 기자)
*본 기사는 JK-Daily 청년기자단에 의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