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자] 광고 속으로 들어가다. 환상적인 쓰노시마대교


야마구치현은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현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중 이번에는 야마구치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쓰노시마대교(角島大橋)를 소개해 보려 한다. 쓰노시마대교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교로 야마구치현의 시모노세키시에 자리 잡고 있다.

쓰노시마대교는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을 통해서 시모노세키역에 도착만 하면 갈 수 있다. 하지만 시골인 만큼 교통편이 별로 없어 불편한 것도 사실이고 환승 등을 생각하면 가능한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쓰노시마대교 풍경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쓰노시마대교>

쓰노시마대교는 총길이 1,750m에 이르는 2000년에 만들어진 일본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이다. 화창한 여름날에 도착하여 바다 위에 있는 대교를 볼 때면 마치 내가 이온 음료 TV 광고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든다. 실제로도 쓰노시마대교와 그 주변 풍경은 일본 TV 광고에서 수없이 많이 등장했다고 한다. 야마구치의 여름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날 정도이지만 쓰노시마대교의 이 풍경을 위해서라면 나는 100번이고 그 더위를 견딜 자신이 있을 만큼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경치이다.


쓰노시마대교를 건너는 모습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승용차로 다리를 건너게 되면 쓰노시마(角島)에 들어갈 수 있다. 다리를 건너게 되면 주변에 푸르른 바다와 나무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이때 놓치지 말고 자연에서 주는 소리와 색채를 눈과 귀로 마음껏 담길 바란다.


쓰노시마의 풍경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쓰노시마>
쓰노시마는 둘레 약 17km의 장구 모양 섬으로 섬의 북서쪽과 북동쪽 곶이 소뿔처럼 생겼다고 하여 ‘쓰노(角の, 뿔의) 시마(島, 섬)’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쓰노시마의 등대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쓰노시마에 들어서면 수많은 나무와 군데군데에 있는 작은 집들과 기념품 가게가 우리를 맞이한다. 하지만 그중 쓰노시마에서 꼭 봐야 할 건축물은 바로 등대이다. 이 등대는 메이지 정부에서 영국인 건축가 리처드 헨리 브런튼에게 의뢰하여 세운 등대로 새하얀 등대와 푸르른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때문인지 특히 커플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라고 한다. 등대의 내부는 입장료를 내면 들어가서 계단을 오를 수도 있지만 겉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아름답다.


쓰노시마 푸딩 (사진 출처: 정인혜 청년기자) 


쓰노시마에 방문한다면 필수로 먹어야 하는 이것은 바로 ‘쓰노시마 푸딩’이다. 마치 쓰노시마 바다를 담아서 파는 듯한 이 푸딩은 윗부분은 소다 맛의 부드러운 젤리이고 밑 부분은 달콤한 커스터드푸딩으로 이루어져 있어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즐기며 먹을 수 있는 푸딩이다. 다른 맛들 또한 부드러운 푸딩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여러 가지 맛을 사 바다를 보며 느긋하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주의점은 인기가 많아 동이 날 수도 있다는 점이니 가급적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의 모든 푸르름을 담고 있던 야마구치의 바다를 장식하는 쓰노시마대교. 이 쓰노시마대교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으며 노을도 아름답다고 소문이 나 있다. 하지만 특히 날이 화창한 여름날에 가면 그 아름다움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쓰노시마에 방문한 경험은 나의 1년 동안의 유학 기간에 가장 아름답고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후쿠오카나 시모노세키를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꼭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기사 작성: 청년기자단 정인혜 기자)
*본 기사는 JK-Daily 청년기자단에 의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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