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대피소 생활을 보내는 가운데, 단수때문에 양치를 오래 하지 못해 ‘오연성 폐렴’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17일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 있는 공립노토종합병원 하세 치과의사는 단수때문에 양치를 하지 못해 고령자를 중심으로 ‘오연성 폐렴’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으며, 실제로 지진이 일어난 이달 1일부터 10일 사이 해당 병원을 방문한 ‘오연성 폐렴’ 환자의 수가 예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오연성 폐렴’ 외에도 대피소 생활의 스트레스로 혀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나 긴장이나 수분 부족으로 입 안 건조를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했다고 한다.
하세 전문의는 NHK 인터뷰에서 ‘오연성 폐렴’은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으니 단수 때문에 양치를 못해도 말을 해서 침을 배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히며, “물이 없어도 할 수 있는 구강 케어는 있다. 지원 물자가 전달되도록 나서고 있는 중이니, 도착하면 그것을 사용해 케어에 유의해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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