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상반기 무역 적자 24.6조원…자동차 수출 호조·자원 가격 주춤


(사진)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항 (AP=연합뉴스)

일본 재무성은 2023년 상반기(4~9월) 무역통계(속보) 발표에서 2조 7,183억 엔(한화 약 24조 6,000억 원)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5반기 연속 적자로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축소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동차 수출 호조로 수출액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자원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수입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22년도 상반기 무역수지는 10조 9,074억 엔 적자였다. 자원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 자료가 있는 1979년 이후 반기로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도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50조 2,418억 엔으로, 반기로는 처음으로 50조 엔을 넘겼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52조 9,602억 엔을 기록했다. 원조유 28.1% 감소, 액화천연가스(LNG) 37.9% 감소해 수입액을 끌어내렸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발 수입 감소가 눈에 띈다고 닛케이는 풀이했다.

지난 9월 단월 무역수지는 624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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