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자물가 12개월째 3% 웃돌아…식품·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


(사진) 일본 도쿄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여성 2023.01.20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는 식품과 휘발유 등 가격 상승세로 12개월 연속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퀵(QUICK)이 사전에 내놓은 예상치 3.0%을 웃돌았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지수는 3.2% 상승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종합지수는 4.3%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교 가능한 통계 자료가 있는 1981년 6월(4.5%)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세는 전년 동월 대비 20.9% 떨어져 1971년 1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도시가스요금도 13.9% 떨어졌다. 정부 차원의 전기·가스요금 보조금 지원책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억제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단계적으로 보조금을 축소했던 휘발유는 7.5% 올랐다. 7월의 1.1%에서 상승률이 크게 확대됐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은 9.2% 상승했고,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오름세로 아이스크림은 12.7%, 탄산음료는 16.7% 각각 상승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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