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7%...상승폭 확대 4개월만


(사진) 일본 교토 니시키시장의 튀김·해산물 가게 (사진 제공: JK-Daily)

일본 전국 물가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4개월 만에 확대됐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도쿄 23구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속보치·신선식품 제외)를 인용해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까지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 소비자물가가 직전달(2.5%) 대비 0.2%p 상승해 4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닛케이는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지원이 반감된 것이 전체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퀵(QUICK)이 사전에 내놓은 예상치는 2.5%였다.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종합지수는 3.8% 상승,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지수는 3.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세가 전년 동월 대비 18.6% 떨어졌다. 정부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면서 9월의 25.7% 마이너스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도시가스요금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숙박료는 42.8% 상승했다. 9월의 17.9% 플러스에서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닛케이는 관광 수요 증가에 더해 지난해 10월 정부가 국내 여행 확대를 위해 여행 경비를 지원한 ‘전국여행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축소된 데 대한 반동이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량은 7.3% 올랐다. 외식 부문의 햄버거는 9월의 13.5%에서 6.8%로 상승폭이 줄었다. 10월부터 맥주 주류세 인하로 맥주는 5.7% 떨어졌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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