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불리는 일본 나리타공항에 입점한 업체와 직원 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걷던 항공 업계가 본격 반등 궤도에 올랐으나, 타격을 입은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26일 NHK는 나리타공항회사가 올해 2월에 실시한 실태 조사 결과를 인용해 나리타공항에 입점한 음식점, 기념품점 등 업체 수는 619곳으로, 6년 전에 실시한 지난 조사 대비 54곳 감소했다고 전했다.
직원 수는 지난 조사 대비 약 7,000명 감소한 3만 6,315명이었다. 비율로 환산하면 16% 감소한 수치다. 공항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수요가 크게 감소해 입점 업체가 줄거나 이직하는 직원들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리타공항은 새로운 제3활주로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직원 수가 현재의 2배에 달하는 약 7만 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돼 인력 확보가 과제가 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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