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설비투자가 아홉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법인기업통계조사’를 인용해 전 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조 927억 엔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 산업의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1조 6,061억 엔으로 1954년 2분기(4~6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경상이익을 보면 반도체 공급 제약 완화로 증산이 진행된 수송용기계는 전년 동기 대비 56.5% 늘었다. 해외 수주가 늘어난 생산용기계도 29.9% 증가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인구 유동량 증가와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로 이용자가 늘어난 서비스업이 20.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제조업이 전기 대비 1.2% 증가, 비제조업이 2.5% 감소했다. 재무성은 “업종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 설비투자를 보면 제조업에서는 금속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82.6%, 업무용기계가 83.3% 증가했다. 생산력 증강을 위한 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기계는 11.4% 줄었다.
비제조업에서는 물류시설과 신규 점포를 건설한 도소매업이 22.4% 늘었고, 부동산업은 13.2% 줄었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가 끝난 전기업도 10.6% 감소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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