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설날 연휴가 끝나고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4일, 도쿄 간다묘진 신사에 사업 번창, 건강 등을 기원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고 NHK,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쿄의 비즈니스 거리와 가까운 지요다구에 위치한 간다묘진 신사는 매년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날에 맞춰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소망을 빌기 위해 찾는 곳이다.
이날 오전부터 정장 차림의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저마다 동전을 던지고 올해 사업 번창 등을 기원했다.
간다묘진 신사를 찾은 의류업체에 다니는 남성은 “작년은 엔저 영향으로 수입품 가격이 올라 매장과 가격 인상 협상을 하느라 힘들었다. 올해는 경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설업을 운영하는 남성은 “엔저 영향으로 부품을 매입하지 못해 의뢰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 올해는 평범해도 안정적인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소개하는 인력파견회사에 다니는 남성은 “엔저 영향으로 일본을 떠나겠다는 사람도 있고 힘들었다. 올해는 일본에서 노력하고 싶은 사람에게 다양한 일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화합업체에 근무하는 남성은 “엔화 약세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서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새로운 사업을 궤도에 올려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간다묘진 신사에 따르면 올해 참배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이달 중 1만여 업체가 기원을 위해 방문할 전망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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