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일본 가나가와현 오이소정 오이소 해변에서 ‘오이소 사기초’ 불축제가 열렸다고 15일 가나가와현 지역신문 ‘카나로코’가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열렸다.
‘사기초’는 매년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소정월(小正月)에 열리는 불축제다. 재등에 불을 붙여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일본 곳곳에서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오이소 사기초’는 1978년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날, 모래사장에 세워진 7~8m 높이의 재등에 신호에 맞춰 불을 붙이자, 밤하늘 높이 불길이 치솟았다.
오이소정 사기초보존회 회장은 “역시 사기초는 지역에 뿌리내린 축제라고 실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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