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18세 이하 1명당 매월 5천엔 지원…저출산 대책 일환


(사진) 일본 도쿄의 어린이 (연합뉴스 제공)

일본 도쿄도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소득에 제한 없이 18세 이하 도민 1명당 매월 5,000엔(약 4만 8,000원)을 지원할 전망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날 열린 직원 대상의 시무식 연설에서 2023년도 예산안에 이 같은 지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도쿄에서 18세 이하 자녀에게 드는 한달 교육비가 전국 평균보다 약 5,000엔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그 차액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율한다. 도쿄 18세 이하 도민은 약 200만 명에 달하며 소득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연간 약 1,200억 엔의 예산이 소요된다.

고이케 지사는 저출산에 대해 “일본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연간 80만 명을 밑돌 것으로 알려져 사회 존립 기반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도쿄도가 앞장서서 구체적인 대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2016년 도지사로 취임한 뒤 대기 아동 대책 등을 추진해 왔다. 2021년 1월 이후 자녀를 출산할 경우 10만 엔(약 96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과 교환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주는 ‘아이 퍼스트’ 사업을 운용 중이다. 이외에도 2022년에는 아동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자녀정책연계실’을 설치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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