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산·육아 행정절차, 전면 디지털화… 민간 스마트폰 앱 연계 검토


(사진) 아기 보는 일본 여성들 (교도, 연합뉴스 제공) 


일본 정부는 민간 스마트폰 앱과 연계해 출산·육아 관련 행정절차를 전면 디지털화할 방침이다.

12일 요미우리신문이 디지털화를 검토하는 행정절차는 모자건강수첩·아동수당 신청 및 출생신고 제출 등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밝힌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면 디지털화가 시행되면 입덧이나 산후 체력 저하로 외출이 어려운 여성과 맞벌이 가정 부부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또, 마이넘버카드(일본판 주민등록증) 전용 사이트 ‘마이나 포털’을 통해 주소 입력 등의 불필요한 수고도 덜 수 있다.

현재 임산부 건강 진단과 어린이 예방 접종 등을 신청하려면 직접 서류에 기입하거나 첨부해야 한다. 이외에도 발육 단계에 따른 예방 접종 및 건강 진단에 관한 “일정 관리가 어렵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민간 스마트폰 앱과 연계해 지자체가 자동으로 안내를 전달하면 그 상태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는 구조도 검토한다.

임신 및 출산 관련 불안함을 24시간 채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체제 구축도 모색한다. 산후조리, 임시 돌봄 서비스, 환아 보육 등의 서비스는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한 정보를 검색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가 곧 출범할 ‘어린이 정책 DX추진팀’은 내각관방 어린이가정청설립준비실이 후생노동성· 디지털청과 함께 연내 공정표를 책정한다. 내년 가을 작성할 아동 정책의 기본 방침인 ‘아동 대강’에도 디지털 기술 활용 추진을 핵심 내용 중 하나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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