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통일교 문제, 망언, 정치자금 등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 3명의 각료가 줄줄이 사임한 데 이어 아키바 겐야 부흥상의 정치자금 논란으로 정치계가 시끄럽다. 이에 기시다 총리의 각료 인선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7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아키바 겐야 부흥상을 27일 교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해석했다.
이외에도 과거 차별적인 표현으로 국회에서 문제가 된 스기타 미오 총무정무관을 교체할 방침이다. 정부·여당은 내년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권의 불안요소를 제거하여 내년도 예산안 등 심의를 원활히 진행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6일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하고 각료 교체를 비롯한 체제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기본이라고 생각할 때 정치 신뢰라는 관점에서 대처해야 할 과제를 정리하고 정부·여당 차원에서, 나아가 자민당으로서 자세를 보이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달 사이에 각료 4명이 교체된다. 통일교 접점 문제를 일으킨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 자신의 직무에 대해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로 나오는 정도인 수수한 직책”이라고 망언한 하나시 야스히로 법무상, 정치자금 논란이 불거진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에 이어 4번째 각료 사임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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