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 두 달 사이에 통일교 문제, 망언, 정치자금 등으로 각종 논란이 불거진 4명의 각료가 사임하면서 기시다 내각의 정권 운영에 타격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NHK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7일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아키바 겐야 부흥상의 사표를 수리하고 사실상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아키바 부흥상의 후임으로 자민당의 와타나베 히로미치 전 부흥상이 취임했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임명 책임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산적한 과제에 대한 대처를 이어가겠다”면서 “정치 책임을 다하여 그 직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내에서는 두 달 사이에 4명의 각료가 줄줄이 사임하는 사태를 두고 기시다 정권의 구심력 저하를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에서는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가 “기시다 정권은 이미 붕괴 상태로, 사임 결정이 늦었다”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아키바 겐야 부흥상의 사표 수리로 두 달 사이에 각료 4명이 교체되었다. 통일교 접점 문제를 일으킨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 자신의 직무에 대해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고, 낮 뉴스에 톱기사로 나오는 정도인 수수한 직책”이라고 망언한 하나시 야스히로 법무상, 정치자금 논란이 불거진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에 이어 4번째 각료 사임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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