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수도권에서 지방 이주자 자녀 1명당 950만원 지원


(사진) 일본 도쿄서 출근하는 직장인들 (교도 연합뉴스 제공)

일본은 지역창생을 위해 도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주하는 가정에 대한 지원금을 크게 확대한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3년부터 지방 이주자 가정의 18세 미만 자녀 한 명당 30만 엔(약 290만 원) 지원하던 것을 100만 엔(약 950만 원) 지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지방 이주자 지원금 제도는 2019년부터 시작한 ‘지방창생이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쿄 23구에서 과거 10년 중 가장 최근 1년을 포함해 5년 이상 살았거나 부모가 도쿄 수도권 4지역(도쿄·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에서 도쿄 23구로 출퇴근하는 가구가 대상이다.

지방 이주자는 ①지역 중소기업 취업 ②재택근무로 이주 전부터 업무를 지속 ③이주 지역에서 창업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가구당 100만 엔을 지원받는다.

자녀 한 명당 추가 지원금이 있는데, 현재 한 명당 30만 엔이다. 자녀 추가 지원금이 100만 엔으로 증액되면 자녀 2명 있는 4인 가정은 최대 300만 엔(약 2,850만 엔)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지원받을 때 소득 제한은 없다.

지원 대상 지역은 ‘지방창생이주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300여 지방자치단체로, 전국의 80%에 해당한다.

그동안 지원금 신청은 해당 사업을 시작한 2019년 71건, 2020년 290건에서 증가세가 이어져 2021년 1,184건이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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