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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대형 백화점 및 쇼핑몰, 호텔 등에서 판매 중인 총 150개 브랜드의 발렌타인용 초콜릿 한 알당 평균 가격이 418엔으로, 1년 전에 비해 23엔, 비율로 5.8% 올라 2022년 이후 처음으로 400엔을 돌파했다.
6일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일본 브랜드는 전년 대비 24엔·6.4% 오른 400엔, 프랑스산 및 벨기에산 등 해외 브랜드는 25엔·6.1% 오른 435엔으로, 모두 2022년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도는 가격 인상이 소폭 적용되었지만 올해는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잇따랐으며, 2025년 일본과 해외 브랜드 초콜릿 평균 가격 차는 35엔으로 지난해(34엔)에 비해 1엔 확대됐다.
매체는 기록적인 흉작으로 국제적인 카카오콩 거래가격이 급등하는 카카오 쇼크를 겪은 데다 엔화 약세도 겹쳐 조달 비용이 급등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 ‘무역 통계’를 바탕으로 수입 가격을 추산한 결과, 카카오콩이나 카카오버터의 가격은 1kg당 전년 대비 2~3배의 가격의 추이를 보였다. 알루미늄 포일, 셀로판, 상자 등 포장자재 수송비도 크게 올라 가격을 올린 초콜릿 브랜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유명 백화점 ‘마쓰야’가 작년 12월에 실시한 발렌타인데이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378명 중 약 70%가 올해 발렌타인에서 ‘절약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번 조사보다 발렌타인 초콜릿의 평균 예산이 커지는 등 고물가로 절약 기조가 퍼지는 가운데 초콜릿에 쓰는 금액은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발렌타인 초콜릿의 평균 가격은 전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초콜릿 개수나 카카오의 사용량을 줄이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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