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를 등에 업고 해외 판매까지 호조를 보인 일본 대형 식품 제조사 ‘아지노모토’의 작년 한해 매출액과 사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지노모토가 9일 발표한 작년 한해 그룹 전체 결산에서 매출액이 1조 4,392억 엔으로 전년 대비 5.9% 성장했고, 사업이익도 1,476억 엔으로 9.1% 증가해 모두 현행 회계 기준을 도입한 2016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NHK는 베트남, 태국, 브라질 등 해외에서 조미료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점과 일본 국내용 상품이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확보한 점이 주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또, 엔화 약세로 사업 이익 또한 약 67억 엔 증가했다고 한다.
후지에 타로 사장은 기자 회견에서 일본 국내 사업에서 원재료 수입 비용 상승이라는 형태로 엔저 현상의 마이너스 영향도 받았다고 하며, “임금 인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필요에 따른 가격 인상은 앞으로도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비용을 줄이면서 상품 가격 인상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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