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쿠리쿠 응원 할인, 신칸센 연장과 상승효과 기대… 노토 지진 피해 지역에 지원에는 한계도 존재


(사진) 쓰루가역을 출발하는 호쿠리쿠신칸센 도쿄행 1번 열차 = 16일 오전, 후쿠이현 쓰루가시 (에모리 이누이 촬영) (산케이신문) 


일본 호쿠리쿠신칸센이 연장 개업한 16일, 노토반도 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 재건을 위해 이시카와현, 도야마현, 니가타현, 후쿠이현 등 4개 지역의 여행 비용 일부를 보조해 주는 ‘호쿠리쿠 응원 할인’이 시작되었다. 호쿠리쿠 지역으로 인구 유동 확산을 종용해 지역 사업자를 경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재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심대한 피해가 남은 노토반도 각 지자체에 미치는 영향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호쿠리쿠와의 교류가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 후카사와 유지 JR동일본 사장은 도쿄역 홈에서 열린 호쿠리쿠신칸센 출발식에서 의욕을 전했다.

노토반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내 고마쓰, 가가온센, 후쿠이현 내 아와라온센, 후쿠이, 에치젠타케후, 쓰루가 등 총 6개 역이 신설되어 호쿠리쿠신칸센이 연장 개업했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는 자바현 사쿠라시 회사원 호소야 쇼지(56) 씨는 “학창시절 야간 열차로 갔던 후쿠이가 이제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재건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아와라온센역 근처 특산물점) 등 현지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세가와 가즈아키 JR서일본 사장도 13일 회견에서 호쿠리쿠신칸센의 연장 개업과 응원 할인의 상승 효과를 지적했다. “지역 및 여행사와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연선 지역의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응원 할인은 8일 도야마, 니가타, 후쿠이에서 12일 이시카와에서 예약 접수가 시작되었으며, 이미 여행사나 숙박 시설에서 매진이 잇따라 인기를 보였다.

긴키닛폰투어리스트는 8일, 도야마 및 니가타, 후쿠이 3개 현 대상으로 시작해 도야마와 니가타는 같은 날 정오 전후에 매진되었다. 니혼료코도 도야마, 니가타 모두 8일 오전 11시부터 20분 만에 판매가 종료됐고, 이시카와현 온라인 판매분은 12일 오후 2시부터 25분 만에 완판되는 등 매진이 이어졌다. 예약 폭주로 예산 범위를 다 쓴 숙박시설도 있었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호쿠리쿠 응원 할인으로 인한 경제 효과가 호쿠리쿠신칸센의 연장 개업 효과를 고려하지 않아도 605억 3천만 엔이 될 것이라고 시산했다.

일본 정부는 기존에도 재해 등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을 구해주는 ‘회복제’로서 여행 비용을 할인해 주는 지원사업을 시행해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Go To 트래블’과 2016년 4월 구마모토지진 이후 규슈 7개 현을 대상으로 ‘규슈 훗코 할인’을 실시했다. 2018년 7월 서일본호우, 같은 해 9월 홋카이도지진에서도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다만, 규슈 훗코 할인의 경우 일정한 효과는 있었지만, 피해가 컸던 구마모토현이 아닌 주변 지역의 관광객이 증가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고급 숙박 시설에 수요가 몰리고, ‘이득’ 보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 중소 숙박사업자는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이번 호쿠리쿠 응원 할인도 지진으로 인한 인적 피해가 비교적 작아 고급 숙박 시설이 모여 있는 도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여행사는 “이왕 할인 금액이 큰 고급 숙박 시설에 묵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노토반도 지진으로 피해가 컸던 노토 지방 각 지자체에서는 인프라 복구 및 잔해 철거 등 생활 안정을 위한 재건이 우선시되고 있어, 관광 진흥책이 직접적으로 지역에 혜택을 가져오는 상황은 아니다. 일본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할인율을 올려 시행할 방침인데, 사업자에게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더해 생활 재건에서 부흥으로 이어지는 긴 호흡의 지원이 필요해진다. (다무라 케이코, 시미즈 사라사, 야마구치 노부히코)

호쿠리쿠 응원 할인 일본 정부가 94억 4천만 엔의 예산을 들여 이시카와현, 도야마현, 후쿠이현, 니가타현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황금 연휴 이전인 4월 26일까지 1박 이상의 여행·숙박 요금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1인 1박 2만 엔으로, 대상 지역 2곳 이상에서 머무르는 투어형 여행에는 1인 3만 5천 엔까지 보조율 최대 50% 할인된다. 피해가 심각한 이시카와 노토 지방은 시기를 늦추고 보조율을 7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316-U2HNXPGXKFKAJNSZZ54RYNFK7I/  2024/03/16 18:05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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